수출입동향 산업생산 등 각종 지표는 작년 11월 이후 급격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최근 경기 호전을 반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97년 11월이후 경제가 급격히 침체된 데 따른 상대적인 효과일 뿐이다.
산업자원부의 작년 수출실적을 보면 10월까지 무려 마이너스 10%를 넘어서던 감소세가 11월 이후 갑자기 확연한 증가세로 돌아서는 현상을 보였다. 수입 역시 11월 이후 감소폭이 30%대에서 20%대로 줄어들었다. 산업생산도 11월들어 1.4%의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런 반등추세는 IMF 불황이 심각하게 나타났던 작년 3,4월과 비교되는 올 3,4월 통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연구위원은 “연구원들은 통계를 작성할 때 단순히 전년동월 대비뿐만 아니라 전년분기대비 등 비교의 범위를 넓혀야 정확한 추세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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