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시사주간 포쿠스는 최근 “한국에서 ‘가라오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음치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쿠스는 “한국인은 음치를 탈모나 발기부전과 같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인다”며 이에 따라 음치치료를 위한 학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포쿠스는 “아시아의 보편적 현상으로 자리잡은 가라오케는 친구와 사업파트너간 유대를 강화하고 연애와 사업의 성공여부를 결정하기도 한다”고 소개하고 서울에서 ‘음치 클리닉’을 운영중인 이병원씨(36)의 말을 인용, “노래를 못하면 성공도 못한다”고 보도했다.
학원에 온 수강생들은 노래연습을 위해 타잔처럼 괴성을 지르거나 부끄러움을 없애기 위해 양동이를 쓴 채 노래를 부른다.
포쿠스는 이씨의 수강생중 노래만 잘했으면 오래 전에 진급했을 한 군장교를 예로 들면서 “그의 비참한 노래 실력은 결국 통솔력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는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해외진출도 계획중이라는데 일본음치들을 위해 “객차안에서 양동이를 쓰고 소리지르는 특별열차도 구상중”이라고 전했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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