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김대통령은 남궁장관으로부터 20분 정도 정보통신부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청와대측이 남궁장관에게 1시간동안 정보화 ‘과외수업’을 해달라고 요청해 시간이 길어졌다. 이날 특강에는 김태동(金泰東)정책기획수석과 강봉균(康奉均)경제수석이 배석했다.
취임한지 한달만에 파격적인 ‘독대(獨對)’를 한 남궁장관은 대통령에게 21세기의 지식정보사회를 앞두고 인프라구축의 중요성과 신산업육성을 통한 고용창출을 역설하고 그 과정에서의 정부 역할을 설명.
남궁장관은 “지식정보사회에서는 통신 인프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국민이 ‘빛의 속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초고속통신망을 다른 나라보다 빨리 구축해야 하며 정보제공업(IP)과 콘텐츠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역설.
남궁장관은 특히 “지식정보사회의 ‘정보창고’인 인터넷을 국민이 자유자재로 이용하려면 영어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소 소신을 피력했다는 후문.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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