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본 세상]인터넷서점「북파크」국내 등장

  • 입력 1999년 2월 24일 19시 26분


새로운 유형의 인터넷 서점이 등장해 경제난으로 침체된 출판업계에 활기를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상거래회사 데이콤인터파크는 국내 대형 출판사 50여개사와 손잡고 인터넷 서점 ‘북파크(www.bookpark.com)’를 24일 개설했다. 출판사와 유통회사, 중소 서점을 인터넷망으로 연결해 시중가격보다 평균 15% 가량 싼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는 한편 베스트셀러 순위를 비롯한 각종 서적 정보를 실시간대에 파악할 수 있다.

택배료를 부담시키는 기존의 사이버서점 시스템과 달리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책을 가까운 지역가맹점에서 무료로 배달해주고 회원이 원하면 가맹점에서도 사이버 서점에서와 같은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 ‘현실 서점’과 ‘가상 서점’을 절묘하게 접목해 출판사와 실제 서점, 유통회사 등 모두에게 이익이 되게 한다는 전략.

올해안으로 50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2001년에는 5백여개로 늘릴 방침이다. 인터파크 최상국실장은 “아마존 등 외국의 사이버서점이 국내에 진출한다 해도 이에 대응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02―538―4405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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