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전국 2천8백여개 우체국에 분실 및 도난 휴대전화 접수창구가 마련돼 전화기 주인을 찾아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휴대전화기를 주운 사람이 가까운 우체국에 맡기면 우체국이 휴대전화업체에 연락해 가입자의 이름과 주소를 확인하고 이어 집배원이 소유자의 집이나 사무실로 찾아가 휴대전화기를 돌려준다는 것.
최근 휴대전화 이용자는 1천5백만명을 넘어 국민 3명당 1대꼴. 지난 한해 동안 휴대전화기를 분실한 사람은 무려 93만명에 이른다.
정보통신부 황중연(黃仲淵)우정국장은 “분실 휴대전화기를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것은 전국 배달망을 갖춘 우체국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휴대전화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이런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습득한 휴대전화기를 갖고 오는 사람에게는 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마련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해당 우체국이 휴대전화기 임자를 찾아 돌려줄 때는 1천원 가량의 배달수수료를 물릴 예정이다.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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