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국의 일본승용차 수입 전면허용(7월)이 임박했는데도 일본업계의 반응은 의외로 시큰둥하다.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한국시장 본격진출을 당분간 보류키로 했다.
일본업체는 한국 자동차시장의 신규수요가 경제위기 후 크게 줄어 현시점에서 진출해봐야 채산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신차 판매대수는 78만대로 97년(1백51만대)의 절반에 그쳤다.
게다가 한일 자동차업체간에 기술제휴관계가 많고 한국민의 대일(對日)감정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그래도 한국시장에 전망이 보이기만 하면 일본업체들이 뛰어들 것은 분명하다. 일부 일본업체는 한국에서 증시와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면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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