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순회법원은 16일 인터넷 홈페이지(www.ninja9.org)를 통해 23호 법정에서 열린 ‘에건 사건’을 중계했다. 법원은 이를 위해 중계용 카메라와 광케이블 등을 설치해 ‘21세기형 법정’으로 꾸몄다.
법원 관계자들은 “이번 조치야말로 ‘열린 법정’의 참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자평했다.
법원이 인터넷으로 재판을 공개하기로 한 것은 사건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 때문.
피고인 셜리 에건(68)은 3월 자신을 양로원으로 보내려는 딸(42)에게 총을 발사했다. 전신마비가 된 딸은 주법원에 안락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원, 법원이 이를 허용함에 따라 스스로 생을 마쳤다.
재판 첫날 이 사이트에는 시간당 평균 1000여명이 접속했다. 한때 접속자가 많아 인터넷 연결이 안될 정도였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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