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을 보면 경품 행사 광고가 없는 날이 없을 정도다. “신문보는 재미가 늘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경품행사가 폭증하면서 인터넷에는 경품 정보만 서비스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경품정보 사이트(freegift.yahoo.co.kr)가 진행하는 경품행사는 하루 평균 300여건. 경품의 종류도 날이 갈수록 고가품으로 치닫고 있다. 실시 직전 취소되긴 했지만 삼성 이승엽의 56호 홈런볼에 1억원의 현금이 걸렸던 사실은 경품 고액화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올 6,7월 두 달간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건 회사는 모두 32개사에 달했을 정도. 현재 롯데백화점이 17일까지 승용차20대와 가전제품 200대를 경품으로 내놓았으며 SK주식회사가 다음달 30일까지 자사 주식 등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를 실시중이다.
이같은 추세에 편승해 인터넷에는 경품 정보를 주고 받는 경품 동호회가 생기기도 했다. 또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경품 응모를 대행해주는 서비스업체가 등장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경품을 날짜별로 구분해 매일 응모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까지 생겼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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