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내규정을 무시하고 비행기 복도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몰래 피우는 승객이 끊이지 않기 때문. 젠닛쿠에 따르면 “담배를 끄라”고 하면 “무슨 근거로 그러느냐”고 반발하거나 복도에 담배를 버린 뒤 발로 비벼 끄는 사례가 월 평균 300여건이나 된다.
외국항공사들로부터는 “아무리 주의를 주어도 담배를 피우는 승객의 거의 대부분은 일본인”이라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JAL과 젠닛쿠는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불편함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운송약관에 ‘흡연’을 넣을 계획. 운수성은 항공사들의 이같은 약관개정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두 항공사는 앞으로 국내선 운송약관도 바꾸기로 했다. 흡연에 비교적 관대하던 일본국적의 항공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일도 이제는 ‘옛 일’이 될 것 같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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