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본 세상]美 '터미네이터級 보병' 추진

  • 입력 2000년 2월 14일 19시 31분


‘탱크급 위력의 무적 보병.’

기존 보병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을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디지털 보병’이 미국 육군에 의해 탄생될 전망이다.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는 14일 미 육군이 2025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가공할 살상력을 갖춘 반면 생존성이 뛰어난’ 혁명적 개념의 새로운 보병인 ‘지상의 용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 보병은 시야가 360도 확보되고 야간투시가 가능한 첨단안경과 인공위성 통신 및 인공위성 위치탐지기(GPS)를 갖춘 헤드기어를 착용, 전장상황을 실시간에 파악한다.

전투복은 방탄이 가능한 불연성의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지며 주변 전투환경에 맞춰 자동적으로 색깔을 위장한다. 특히 전투복에는 적의 화생방무기 사용에 대비해 유독가스 감지장치가 부착된다. 또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도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100W의 가벼운 냉난방 조절기도 갖추게 된다.

새 보병의 기본무기는 레이저 광선으로 목표를 정확히 조준해 스마트 폭탄을 쏘는 신형 소총. 이와 함께 팔뚝에 차는 무게 2㎏ 사거리 1km의 초경량 열추적 미사일 무기를 갖춰 하나의 ‘완벽한 무기체계’로 변신한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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