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계산1,2동 3만여 주민들은 인근 예비군훈련장에서 사격훈련 때 나는 소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최근 국방부에 훈련장 이전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보내는 한편 훈련장 이전 1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83년 계양구 계산동 계양산 자락 16만8천여㎡에 자리잡은 예비군훈련장에서는 부평 계양지역 예비군 8만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훈련장 개장 당시에는 주변이 온통 논과 밭이었으나 지금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는 등 주택가로 바뀌어 문제가 발생한 것.
주민들은 『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주야간 사격훈련 때 나는 소음공해가 심각하다』면서 『또 예비군들이 타고온 차량들을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시켜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부대 이전은 교통문제 등을 고려해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훈련장 이전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