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금촌동은 지난해 파주군이 파주시로 승격된 뒤 아파트 입주가 계속돼 금촌읍 당시 2만여명이었던 인구가 4만여명으로 두배이상 늘었다.
금촌동에는 시청 세무서 교육청 전화국 등 각종 행정기관이 몰려 있어 주간 유동인구는 12만여명에 이른다. 또 41개의 파주시 룸살롱 중 37개가 금촌동에 몰려 있고 단란주점 등도 3백여개나 돼 치안수요가 많은 편이다.
여기에다 도립병원 뒤쪽 금촌2동 일대에 아파트 9천여가구 3만여명이 2000년경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치안을 책임지는 파출소는 금촌파출소 단 하나뿐으로 파출소장을 포함해 14명의 경찰관이 전부다. 그나마 2교대로 7명씩 근무, 경찰관 1명이 5천7백여 주민의 민생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전국 평균 8백명에 비해 7배 수준.
금촌파출소 김용진(金容珍·경위)소장은 『금촌에 파주시 유흥업소의 95%이상이 몰려 있어 하루 평균 20여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순찰차가 사건현장에 가기도 힘들어 주택가 순찰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자치신문대표 김순철(金順喆)씨는 『날만 어두워지면 금촌동 일대 유흥가에서 취객들이 고성방가를 일삼고 있어 불안해 살 수가 없다』며 파출소 증설을 요구했다.
〈파주〓권이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