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성남을 잇는 편도3차로 도로인 헌릉로상 세곡동사거리 부근이 차선 설정 잘못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다. 1,2차로가 좌회전차로여서 달려오던 직진차량이 갑자기 차로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에 그려진 유도선이 잘 보이지 않는 야간에는 차선을 어기는 차량들이 더욱 늘어나 사고위험이 훨씬 높다.
이달초 수서∼장지간 도시고속화도로가 개통된 뒤 출퇴근시간대를 제외하곤 좌회전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수가 그리 많지 않지만 경찰은 이전에 설정해놓은 차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시민 정창준씨(28·서초구 잠원동)는 『차로를 지키지 않고 고속으로 직진하는 차량들이 너무 많아 이곳에선 특히 주의하고 있다』며 『사고예방을 위해 차로나 신호방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장조사를 거친 뒤 필요하다면 동시신호제를 도입해 2차로를 직진차량과 좌회전차량이 같이 이용하도록 하거나 좌회전차량들이 대기하는 돌출차로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