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수해복구사업 특수」를 맞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해 폭우로 농경지 2천5㏊가 침수 또는 유실되고 주택 4백70가구가 전파 혹은 반파되는 등 막대한 수해를 당해 10개월째 수해복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철원지역에는 요즘 수해복구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온 대형건설장비와 외지인들로 북적이며 주유소 음식점 숙박업소 등이 모처럼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지역 건설업도 활기를 찾아 수해전 20여개에 불과하던 건설업체수가 지금은 40여개로 크게 늘어나 4백여곳의 수해현장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고 10여개에 불과하던 건설장비 대여업체도 40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 철원군 수해복구사업은 대단위 주택이주사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료됐으나 수해취약지에 대한 사업 등은 수해복구와 관계없이 추진돼 철원지역의 「수해특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철원군 관계자들은 『수해복구사업으로 지역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철원〓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