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9월 출범한 서울창업보육센터의 우등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품전시회를 연다.
27,2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창업보육센터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창업보육센터 신기술개발 상품전」은 보육센터에 입주해 기술개발과 제품생산에 성공한 24개 업체들의 시(試)제품을 선보이는 자리.
이 센터는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운영기법을 몰라 선뜻 창업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미숙아」를 건강한 기업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예비기업인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대학의 첨단기술, 관청의 행정지원이 결합되는 곳으로 서울시와 서울대가 공동 운영중이다.
이번 상품전에는 △전자(24) △기계(17) △소프트웨어(6) △정보통신분야(1) 등 86개의 새로운 개발품목이 선보인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전거가 자동으로 접혀 쉽게 자동차 트렁크에 넣을 수 있는 장치, 음악을 진동으로 바꿔 의자 쿠션 등에 장치해 몸 전체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보디센서 스피커, 적외선 카메라로 야간에 미미한 달빛만으로도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CCTV시스템, 고속전철용 인버터 형광램프, 구강세척기 등 다양하다.
崔鎭浩(최진호) 서울시 경제진흥과장은 『입주업체들이 개발한 상품을 밖에 알리고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서울창업보육센터는 오는 10월 18개 업체가 졸업할 예정이어서 신규업체를 모집한다. 입주대상은 신기술을 제품화하고 싶은 사람, 기술집약형 업종 창업희망자 등으로 입주기간은 6개월∼3년이며 월임대료는 시중의 3분의1 수준이다. 02―3661―5275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