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주로 데이트족들이 찾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가족영화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젖먹이가 울어도, 남편이 코를 골아도…, 남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한가롭게 바깥 바람 쐬러가는 기분도 낼 수 있어 좋다.
▼이용법〓주차장에 들어가면 안내에 따라 스크린을 향해 주차한다. 영화음향은 카오디오를 이용한다. 지정해주는 FM주파수를 맞추면 스테레오로 나온다. 상영 도중 입장과 퇴장이 자유롭다. 자동차의 모든 라이트를 끈다.
▼이게 좋다〓일단 입장하면 몇 회를 봐도 괜찮다. 입장료는 차량당 받는다. 승합차나 미니밴도 사람수에 관계없이 1대 요금만 내니 경제적. 매점에선 음료 과자 컵라면 등을 판다. 연중무휴 상영하는데 비 내리는 밤에 와이퍼의 움직임 사이로 감상하는 것도 운치있다. 야한 영화는 상영하지 않아 아이들을 데려가기 좋다.
▼준비하세요〓쓰레기 수거용 비닐백. 쿠션이나 베개를 가져가면 편안한 자세로 볼 수 있다. 밤 공기가 차니 스웨터나 잠바도 준비.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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