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모양이 귀와 비슷하고 소나무가 많다고 해 송이도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영광군 홍농읍 계마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이 섬에는 전국 유일의 조약돌 해수욕장이 있다. 1.5㎞의 해변에 융단처럼 깔린 이 조약돌은 도자기 원료로 사용될 정도로 빛이 곱다.
선착장에서 1㎞ 떨어진 곳에는 약샘이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약수가 솟는다. 신경통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도 현대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한달에 10일 정도 송이도에서 1㎞ 떨어진 각이도까지 바닷길이 열린다.
이곳 청정해안에서 생산되는 해태는 유난히 까맣고 윤기가 흐르며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50여가구 주민 대부분이 해태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다.
여관은 없고 해변 가까이에 있는 10여 가구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계마항에서 매일 한차례 여객선이 운항된다. 물때에 따라 출항시간이 달라지므로 계마통제소에미리출항시간을문의하는 것이 좋다. 계마통제소 0686―356―5112
〈영광〓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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