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쉼터/창원 마금산 온천]약알칼리성 식염천

  • 입력 1999년 1월 22일 14시 34분


천마산과 마금산, 백월산이 다투듯 솟아올라 의연한 자태를 뽐내는 경남 창원시 북면 신촌리.

이곳의 마금산 온천(81년 온천단지 지정)은 전국에서 흔치 않은 약알칼리성 식염천이다. 지하 2백m에서 뽑아 올리는 섭씨 42∼70도의 뜨거운 온천수는 나트륨 라듐 망간 황산이온 등 20여종의 풍부한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신경통과 관절염 잠수병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1920년대 후반 이 온천을 발견한 일본인들은 오랫동안 도립병원 환자요양소로 활용했다.

현재 영업중인 온천탕은 △원탕온천(0551―298―4400) △신촌온천(299―8080) △천마호텔(298―7111) △우성온천(299―4000) △용암온천(299―7100) △대원리조트(299―7007) △신라온천(298―1914) △북면온천(298―9890) △중앙온천(299―5995) △자연온천(298―1145)등 10개.

대중탕과 가족탕, 객실을 갖추고 있고 탕(湯)과 사우나 등의 시설도 좋은 편이다.

대중탕은 2천8백원이며 가족탕은 2시간에 2만원선.

온천단지 안에는 바이킹 회전목마 우주전투기 등 14종의 놀이기구를 갖춘 ‘마금산 온천랜드(298―2074)’도 있다.

주변 천마산 혹은 마금산 등반후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고 상설 포장마차에 들러 북면 막걸리와 손두부로 빈 속을 채우는게 마금산 온천여행을 제대로 즐기는 코스다.

온천단지 주변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와 달천계곡, 낙동강 백사장 등 볼거리도 많다. 창원 특산물인 단감은 조합(298―8285)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촌온천 대표 주영문(周永文)씨는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과 기반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는길〓구마고속도로 내서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방면으로 5분쯤 가면 동마산인터체인지가 나온다. 여기서 시내도로를 타고 창원쪽으로 가다 태광주유소에서 좌회전하면 20분 거리.

또 남해고속도로 진영인터체인지에서 창원방면 국도 25호선을 이용해 동읍 본포 입구에서 우회전 한다.

마산시외버스 터미널과 창원역에서 21, 90, 390번 등 노선버스가 다닌다. 창원시 교통관광과 0551―280―2543, 창원시 북면사무소 298―3001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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