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은 창업을 하고 싶은 열정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절차도 잘 모르고, 자본금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 정부에서는 이런 청년들을 위해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만 39세 이하의 예비 창업자 및 창업 후 3년 미만인 사람을 매년 선발해 창업 전반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와 연계해 시장 분석부터 디자인, 시제품 검증, 시장 창출까지 사업 단계별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창업법규 △노무인사 △디자인 △연구개발(R&D) △지식재산권 △마케팅 등 15개 분야 외부 전문가 풀을 갖추고 창업 과정의 애로사항에 대한 조언도 제공하고 있다. 창업에 필요한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억 원의 보조금도 준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2011년 1기생을 선발한 뒤 최근 4년간 청년 CEO 963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총매출 2591억 원에 3998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지식재산권 1428건을 등록했다.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창업에 열의가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운영한 것이 좋은 성과를 낸 배경이라고 청년창업사관학교 측은 설명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2회 중간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한 사람은 중도에 퇴교 절차를 밟고, 우수 졸업자에겐 1년간 1억 원 이내의 추가 지원을 해준다.
중진공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자에게 ‘청년전용 창업자금’도 융자해주고 있다. 기업당 1억 원 이내로 2.7%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융자기간은 5년 이내다. 융자 신청자는 서류심사를 통과하면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과 컨설팅을 받고, ‘청년창업지원 심의위원회’의 공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경영실무 및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사업계획서에 대해 심화 멘토링을 받은 뒤 창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중진공은 사업계획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대출금 사용 내역을 점검하는 한편 컨설팅 등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청년들이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만 39세 이하 청년 상인을 육성하길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에 창업 지원에 필요한 비용(점포 한 곳당 2500만 원 이내)을 1년간 지원한다. 창업 교육비, 임차료,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마케팅비 등이 지원 대상이다. 공단에서는 청년들에게 전통시장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상인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상권 분석, 창업자금 준비, 경영 및 마케팅 기법 등 창업 전반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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