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이 글을 누구를 생각하며 썼는지 고백하며 마무리한다. 30대 직장인이다. 지난 20여 년간 입증하는 전략을 세우며 직장 생활을 해온 40대 중후반 직장인이 퇴직을 앞두고 갑자기 개선 전략을 시도하기란 쉽지 않다. 반면 30대 초중반에 자신이 입증하는 전략만을 써왔다는 것을 깨닫고 개선하는 전략을 취하고 싶다면 전환이 훨씬 쉽다. 이들은 직장 내부를 넘어 업계 전체로 시야를 확대하고 내가 이루고 싶은 성취 목표점을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입증하는 전략은 개선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 반면 개선하려는 전략은 결국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마련이다.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조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