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지구의 자정능력 안에서 생산하고 쓰고 버려야 한다. 그러려면 환경친화적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은 안된다. 세탁기를 살 때도 담요까지 빨 수 있는 대형보다 담요는 빨래방에 맡기고 물과 전기, 세제 사용량이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양변기도 몇백㏄ 소변을 보고 1만3000㏄의 엄청난 수돗물을 쓰는 시스템보다 절수와 재사용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
21세기엔 아마 우리가 쓰고 싶어도 지구환경보호 때문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이다. 벌써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선진국부터 이산화탄소를 할당받는 것처럼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을 것이다. 최근 다이옥신 오염으로 지구전체가 난리가 났지만 우리가 쓴 화학물질 때문에 또 다른 재앙이 나타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자연에 가깝게 살고 절제하는 우리선조의 정신이 21세기에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가 아닌가 생각한다.
최열(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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