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집]골프웨어 ‘보이지 않는 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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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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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공급 극대화… 스윙동작 편안하게 디자인…
디자인은 남녀 모두 몸에 붙는 슬림핏이 2010트렌드

골프웨어는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이 모두 중시된다. 야외 운동뿐만 아니라 친목 도모의 목적으로도 유용한 골프의 특성 때문이다. 또 필드로 나온 40대 이하의 젊은 골퍼들은 셔츠 하나에도 개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골프웨어도 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골프채 정도에만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인식됐다. 이제는 골프웨어도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다. 아디다스골프는 올해 ‘클라이마쿨-쿨맥스 에너지’라는 기능성 소재의 티셔츠를 선보였다. 회사 측은 쿨맥스 원단을 사용한 셔츠는 운동 시 근육에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 근육의 피로도를 낮추고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골프의 스윙 동작을 본떠 만들어진 르꼬끄 골프의 셔츠도 눈길을 끈다. 옷 자체가 동작에 맞춰 제작됐기 때문에 스윙 시 겨드랑이 부분이 당겼던 기존 셔츠들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엘로드가 내놓은 ‘스윙 셔츠’는 셔츠 소매의 어깨 부분을 확대해 스윙할 때 움직임을 최대한 자유롭게 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디자인에서는 몸에 달라붙는 슬림핏 스타일이 올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의는 남녀 모두 슬림핏 팬츠가 주류다. 남성 바지는 주름이 없는 ‘노턱(No tuck)’ 팬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젊은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는 짧은 스커트나 치마 형태의 반바지인 큐롯팬츠도 관심을 끌 만하다.

셔츠 위에 보온을 위해 입는 옷도 니트나 카디건에서 아웃도어 의류의 대표 제품인 일명 바람막이로 넘어가는 추세다. 젊은 사람들은 니트의 무거운 느낌보다는 바람막이의 가벼움을 선호한다. 여성들은 핑크, 오렌지 등 화사한 색상의 얇은 점퍼도 많이 입고 있다. 하지만 원색보다는 파스텔톤의 점퍼가 인기다.

화사한 디자인은 색상뿐 아니라 무늬에서도 두드러진다. 올해는 특히 기존의 단색 위주의 셔츠보다는 물방울무늬나 줄무늬가 들어간 셔츠들이 눈길을 끈다. 무늬의 굵기나 크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 골퍼의 체형에 맞고 상하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무늬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체크 무늬도 좀 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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