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비슷한 몽골선수단을 돕자는 운동이 부산시민들을 중심으로 시 전역에 확산되고 있어 화제.
부산시민들은 우리와 얼굴 생김새가 닮았으면서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선수단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이들을 돕는데 물심양면으로 앞장서고 있다.
몽골 유도선수들은 숙소인 남태평양호텔로부터 운동화를 전달받았으며 태권도팀은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항공료까지 건네받았는가 하면 선수단 전체가 통도사 부산포교원의 도움으로 단복과 모자를 얻었다.
또 15일 저녁 열린 67뉴델리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오정용씨 등 체육지도자협의회에서 마련한 환영만찬에는 주최측이 특별히 선수단을 초청하기도 했다.
홍상표 대회조직위원회 경기본부장은 『몽골선수단중 일부가 간혹 말썽을 부리지만 주위로부터 온정의 손길이 가장 많이 미치는 팀』이라며 『생김새가 닮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접어든 요즘 각 경기장에서는 각종 볼거리가 다양하게 제공돼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체조종목별결승 경기가 열린 14일 사직실내체육관을 찾은 관중들은 국가대표 체조코치출신인 장내아나운서 김성호씨(41)의 구수한 입담에 시간가는줄 몰랐다는 후평.
농구경기가 열리고 있는 구덕실내체육관에 등장하는 피에로도 재미있는 볼거리. 피에로는 경기장 구석구석을 돌며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하거나 익살적인 연기로 흥을 돋우는 역할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또 관람대 곳곳에 자리잡은 학생팬들이 자체개발한 응원동작을 펼치거나 경기장 입구에서는 댄스시범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