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정구-유도 금메달 3개 『좋은 예감』

  • 입력 1997년 5월 15일 20시 02분


《정구가 첫 종목인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을 토해내 「효자종목」의 기대에 화답했다. 15일 사직테니스장에서 벌어진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 정구 남녀단체전에서 한국의 오누이가 나란히 전승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리그로 벌어진 여자부 최종전에서 한국은 일본을 3대1로 누르고 4전전승으로 우승했으며 전날 이미 우승이 확정됐던 남자팀도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3대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정구에 걸린 6개의 금메달 가운데 최소한 5개를 자신하고 있다. 여자팀은 첫 복식을 4대5로 내줬으나 제1단식에서 김경자(농협)가 4대1로 이겨 1대1을 만든 뒤 제2복식의 윤선경―이미화(이상 충청은행), 제2단식의 강지숙(로케트전기)이 연달아 승리했다. 사직수영장에서 열린 다이빙 플랫폼 여자부 결승에선 이번대회 최연소선수인 이미선(동명초등교6년)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농구에선 한국이 중국을 79대77로 꺾고 3연승을 기록, 예선을 전승으로 마감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대표팀은 이로써 이달초 끝난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포함,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자농구는 이번 대회에서 80년대 이래 첫 국제대회 2연속 우승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막이 오른 육상경기에선 김순형(대동은행)이 한국팀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순형은 구덕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1천5백m결승에서 3분51초18을 기록, 시바타(일본) 류리쥔(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여자1천5백m에 출전한 유수희(경희대)는 5위에 그쳤다. 한편 동아대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95㎏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민수(한국마사회)는 일본의 나카무라 요시오를 접전끝에 우세승으로 물리치고 유도 1호 금메달을 차지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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