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7일째인 16일 유도 정구 육상에서 금메달을 쏟아내 일본 추격에 나섰다.
한국은 동아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유도경기에서 여자 66kg급의 조민선과 61kg급의 정성숙(이상 쌍용양회), 남자 78kg급의 조인철(용인대)이 차례로 금메달을 따냈고 정구 남녀복식과 육상 남자400m의 손주일(영창악기)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19개의 금메달을 획득, 30개의 금메달을 따고 있는 2위 일본과의 격차를 줄였다.
한국은 이날 동아대 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 유도 66kg급 결승에서 올림픽.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조민선이 중국의 왕 심보를 경기 시작 1분20초만에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이겨 대회 2연패에 성공하고 정성숙도 라이벌인 일본의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모토 유코를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이겨 우승했다.
한국은 남자 86kg급경기에서 전기영(마사회)이 일본의 신예 후지타에 져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78kg급의 조인철이 몽골의 볼드바타르를 누르고 우승, 유도에서만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사직운동장 테니스장에서 벌어진 정구 여자복식에서는 `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의 주역 강지숙-정희운이 일본을 5-1로 가볍게 이겨 우승한 데 이어 한국선수끼리 대결한 남자복식에서는 김승섭(이천시청)-유영동(순천시청)組가 최지훈(전주대)-방준환(상무)組에 5-3으로 역전승,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구덕운동장 메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육상 남자 400m경기에서 한국은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손주일(영창악기)이 45초84의 기록으로 일본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육상에서 첫 금메달을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