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좋은 복귀 시나리오가 있었을까.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 타자 에반스(30)가 1군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날렸다. 그것도 꼭 필요할 때마다 홈런을 쳤다.
13일 어깨뼈에 실금이 가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갔던 에반스는 30일 안방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날 곧바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에반스는 1-2로 뒤진 1회말 2사 2, 3루에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이태양(26)이 던진 빠른 공(시속 140km)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4-2로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에반스는 4-4로 양 팀이 맞선 6회말에도 이태양을 상대로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두산이 11-4로 승리하며 에반스의 이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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