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 본선 4조 3차전. 현지 언론으로부터 ‘수수께끼 팀’으로 불리던 평균 신장 1m65의 북한 축구대표팀이 강호 이탈리아를 맞아 일명 ’사다리 전법’으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김봉환 박승진 박두익 한봉진 임승휘(왼쪽 두 번째부터)가 나란히 앞 선수를 밀어 올리면서 이탈리아 파케티(왼쪽)를 따돌리고 먼저 헤딩하고 있는 것. 북한은 이날 경기에서 이미 월드컵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한 이탈리아를 1-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을 확정, 대회 최대의 파란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