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최대 신문 가제타 비보르차는 19일 “희망이 없다. 월드컵이 가까워 질수록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는 절망적인 기사를 보도했다. 스포츠지 프레체글라드 스포르토비도 “수치스럽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타르에 빠져 허우적대는 파리떼 같았다”고 보도했다.
또 즈비니에브 보니에크 폴란드 축구협회 부회장은 “슬프고 화가 난다. 전술도 규율도 아무 것도 갖추지 못했다. 대표팀 경기에서 봐서는 안되는 어이없는 플레이가 속출했다”며 엥겔 감독(사진)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미국과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
미국 워싱턴 포스트지는 18일 미국과 아일랜드 평가전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미국이 최선은 아니었지만 독일에 2-4로 대패했던 것보다 나은 전력을 보였다”며 “한국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투갈 역시 최강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며 우승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반응이 대세를 이뤘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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