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영국 월드컵때 6조 손실

  • 입력 2002년 4월 23일 17시 54분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면서 영국에서는 월드컵 열기에 발맞춘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축구팬이 함께 모여 맥주를 마시며 축구경기를 시청하는 서민술집인 ‘펍’에서는 잉글랜드팀의 경기 시작 시간인 오전 7시에 맞춰 문을 열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 또 각 교회는 잉글랜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 아침 예배 시간을 단축하고 펍처럼 대형화면 TV를 통해 경기장면을 신자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또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4000여명의 축구팬은 저녁시간에 잉글랜드팀의 경기를 TV로 느긋하게 즐기기 위해 태국으로 몰려갈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부는 월드컵 열기로 인해 나라경제에 32억파운드(약 6조4000억원)의 손실이 우려되는 것으로 집계.

▼日 최종엔트리 내달17일 발표

○…일본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당초 예정보다 나흘 앞당겨 5월17일 발표할 예정이다.

필립 트루시에 일본대표팀 감독은 22일 “월드컵 출전 멤버 80%는 현 25명의 대표팀에서 선발하며 나머지 20%는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 등에서 보강할 것”이라며 “17은 나의 행운의 숫자여서 17일로 최종 엔트리 선정을 잡았다”고 다소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일본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0일 시즈오카현 이와타에서 최종합숙에 들어갈 예정.

▼볼 스태프 384명 선정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가 나온 ‘소년의 집’ 여자 축구선수 3명이 2002월드컵축구 본선 ‘볼 스태프’로 활약한다.

월드컵 공식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는 23일 최근 초등학교 여자 축구대회를 석권한 소년의집 서울지원 여자 선수 3명을 월드컵 본선에서 활동할 384명의 볼 스태프 일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년의 집 여자축구팀은 2000년 창단됐고 김병지는 부산지원 출신이다.

한편 파워에이드는 324명의 볼 스태프를 내달 15일까지 홈페이지(powerade.cocacola.co.kr)를 통해 선발한다.

○…월드컵문화시민중앙협의회(회장 이영덕)는 25일 오전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서 월드컵 홍보 및 교통질서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녹색어머니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조합, 한국걸스카우트 등 600여명은 이날 시민에게 축구공, 홍보용 전단, 차계부, 마우스 패드 등을 나눠주며 월드컵 홍보와 질서계도에 나선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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