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미국 최종 엔트리 확정 4-4-2 전술 유지할 듯

  • 입력 2002년 4월 23일 17시 54분


한국과 2002월드컵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맞붙는 미국이 23일 일찌감치 23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엔트리를 조기 확정한 미국은 5월초부터 미국 캐리에 훈련 캠프를 차리는 한편 월드컵 개막전까지 우루과이 자메이카 네덜란드와 잇단 평가전을 통해 팀 조직력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은 유럽파 11명과 국내파 1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30세 이상의 노장이 10명이나 포함돼 선수단 평균 연령이 28.7세로 나타났다. 이는 98프랑스월드컵때의 28.1세, 94미국월드컵때의 26.1세보다 고령화된 것으로 통산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베테랑이 7명이나 포함됐다.

최근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볼 때 지난 1월 한국이 참가했던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때와는 라인업에 다소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2골을 혼자 넣었던 클린트 매티스가 브라이언 맥브라이드와 함께 투톱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며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클라우디오 레이나가 공수 조율을 도맡을 전망이다.

수비 라인은 큰 변화가 없지만 오른쪽 윙백 자리에 프랭키 헤이덕 대신 토니 새니가 급부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히든 카드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될 20세의 랜던 도너번. 오른쪽 날개, 플레이메이커, 스트라이커 자리를 넘나들며 날카로운 배후 침투 능력을 과시하고 있어 경기가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 언제든 ‘해결사’로 투입될 수 있는 인물이다.

허정무 본보 축구칼럼니스트는 “미국이 공격 4명, 미드필더 8명, 수비 8명을 선정한 것으로 봐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한 4-4-2 전술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이 미드필드에서의 압박과 양 사이드 돌파때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국이 지난번 코스타리카전때처럼 경기한다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브루스 아레나 미국 감독은 이날 주전의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에 대비, 10명의 예비 엔트리도 함께 발표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미국대표팀 선수 명단
포지션이름소속나이월드컵 출전
GK브래드 프리델잉글랜드 블랙번3194, 98
케이시 켈러잉글랜드 토텐햄3390, 98
토니 메욜미국 캔자스시티3390, 94
DF제프 아구스미국 새너제이3498
그레그 버핼터잉글랜드 크리스털 팰리스29
카를로스 야모사미국 뉴잉글랜드33
파블로 마스트로니미국 콜로라도26
에디 포프미국 DC유나이티드2998
데이비드 레지스프랑스 메츠3498
토니 새니독일 뉘른베르크31
프랭키 헤이덕독일 레버쿠젠2898
MF크리스 아마스미국 시카고30
다마커스 비슬리미국 시카고20
랜던 도너번미국 새너제이20
코비 존스미국 LA 갤럭시3294, 98
에디 루이스잉글랜드 풀햄28
존 오브라이언네덜란드 아약스25
클라우디오 레이나잉글랜드 선더랜드2994, 98
어니 스튜어트네덜란드 NAC브레다3394, 98
FW클린트 매티스미국 뉴욕26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미국 컬럼버스3098
조 맥스 무어잉글랜드 에버튼3194, 98
조시 울프미국 시카고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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