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교통 음식 통역… 서귀포시 3대 고민

  • 입력 2002년 4월 30일 18시 06분


월드컵을 맞는 서귀포시의 최대 고민은 교통 음식 통역 문제.

우선 6월8일 개최되는 중국과 브라질전인 경우 외국인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제주로 들어오는 교통편이 혼잡할 전망이다.

4만명이 경기 당일 제주를 방문하게되면 제주국제공항은 포화상태를 이뤄 국내외 관람객을 제대로 실어나를 수 없게된다.

또 외국인들 입맛에 맞는 음식점과 식단부족도 당면한 문제. 서귀포시지역에는 향토음식과 횟집이 즐비하지만 정작 중국인 등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점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않다.

한식을 꺼리는 외국인 관람객은 호텔에서 뷔페 등으로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형편이다.

통역도 걱정거리중 하나다.통역자원봉사자 190여명이 확보됐지만 실제 만족스런 활동을 할지 불투명하다. 일어 영어인 경우 어느정도 구색을 갖추고 있지만 중국어인 경우 인적 자원이 부족해 통역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이 서귀포시에 숙박하지않고 제주시 북제주군 등에 여장을 풀 경우 월드컵경기장까지 이르는 교통편이 복잡하게 이뤄진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상주서귀포시장은 “다소 미흡한 점이 있지만 관광도시의 장점을 살려 ‘성공 월드컵’을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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