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잉글랜드팀 감독 "한국팀 이변 낳을 수 있을것"

  • 입력 2002년 5월 22일 10시 22분


21일 저녁 한국팀과 친선경기를 벌인 잉글랜트팀의 스벤예란 에릭손 감독은 한국팀이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이변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에릭손 감독이 한국 제주에서 한국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에게서 큰 인상을 받았다. 한국팀은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이변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22일 이번 한국과 잉글랜드의 친선경기에 대해 "한국이 만족스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며 공동개최국인 한국팀의 선전에 관심을 보였다.

최근 일본팀이 친선경기에서 잇따라 참패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표팀이 유럽의 강호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자 일본 언론들은 다소 부러운 시선까지 보내는 분위기다.

스포츠 전문지인 일본의 니칸(日刊)스포츠는 "한국은 실전처럼 전력을 다해 싸웠으며 후반전을 압도해 만족스런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으며, 잉글랜드팀 마이클 오언의 첫 골 을 비중있게 다뤘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한국이 월드컵경기에서 비원(悲願)의 1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잉글랜드전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선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사히(朝日)신문 계열의 아사히 TV는 21일 밤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중 골인장면을 편집해 방영하면서 "한국이 선전해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파리=박제균 특파원. 도쿄=심규선 특파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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