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X레이 촬영 결과 골절은 아닌 것으로 판명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 들어갔지만 도중 갑갑증을 호소하며 촬영을 거부, 일단 30일 오전 재검사를 받기로 했다.
병원 측에서는 “MRI 촬영 중 팔을 건드리자 심한 통증을 호소한 것 등을 종합한 결과 단순 타박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켈러는 인대 근육 등이 파열됐을 가능성이 크며 이 경우 예선 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러는 지난 12년간 대표팀의 골문을 지켜왔으며 올 1월 열린 골드컵대회에서는 5경기 동안 단 한 골만 내주는 철벽수비로 미국의 우승에 큰 몫을 했다.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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