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공식적으로는 처음 귀빈석에 나란히 앉아 개막전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눴을 뿐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노 후보는 당초 일반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가행사임을 감안해 귀빈석에 앉았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 김종하(金鍾河) 전 국회부의장도 개막전 경기를 지켜봤으며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박병윤(朴炳潤) 정책위의장, 정범구(鄭範九) 대변인 등 양당 지도부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후보 등 일부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경기를 관람했다.
전직 대통령 중에선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 내외가 유일하게 로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신병 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어 개막식에 불참했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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