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대도시 중심가 붉은물결 한마음 응원

  • 입력 2002년 6월 4일 17시 50분


‘온 국민이 한마음, 전국은 붉은 물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한국 대 폴란드의 경기가 열린 4일. 한국의 월드컵 첫 승을 바라는 온 국민의 시선은 결전장인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쏠렸고 너도 나도 ‘붉은악마’ 응원단이 돼 전국 곳곳에서 응원을 펼쳤다.

이날 아침 거리 풍경은 평소와는 다른 붉은 빛깔로 물들었다.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이나 등굣길 학생들의 차림에서도 붉은 상의는 쉽게 발견됐다.

서울의 중심부 세종로 네거리에는 오전부터 수천명의 붉은악마 응원단이 자리를 잡고 응원가와 구호를 외치며 한국축구의 승리를 기원했다. 또 잠실야구장에서도 수천명의 축구팬이 모여 대형전광판을 통해 펼쳐질 한국 대 폴란드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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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중심가마다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수백, 수천명의 집단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이날 하루 전국은 축구 응원의 물결을 이뤘다.

특히 경기가 벌어지는 부산은 전국에서 모여든 응원단으로 거리마다 채워졌고 부산시와 ‘붉은악마 월드컵 부산·대구경기준비위원회’ 회원들은 붉은 티셔츠 착용 운동을 벌였다.

한편 이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중국 대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는 코스타리카가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 첫 무대를 밟은 중국은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를 맞아 하오하이둥, 양천 등 발빠른 공격수를 앞세워 첫 승을 노렸으나 개인기와 조직력이 뛰어난 코스타리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6분 로날드 고메스, 후반 20분 마우리시오 라이트가 각각 한 골씩을 터뜨려 승리를 거뒀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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