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2002 피파 월드컵'으로 미리본 폴란드와 미국의 경기는 폴란드가 1대0으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폴란드는 그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던 올리사데베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선취골을 넣어 손쉽게 1승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실제 경기에서도 이 시뮬레이션처럼 폴란드가 미국을 꺾어 준다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지더라도 골 득실차를 따져 조 2위로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
물론 운이 많이 따라야 하는 '경우의 수'이지만 때에 따라선 한가닥 희망이 될 수도 있다.
특히 폴란드의 두데크 골키퍼가 "우리는 비록 탈락했지만 반드시 미국을 꺾어 한국의 16강 진출을 돕겠다"고 호언한 것과 "미국전만큼은 명예롭게 마무리하겠다"는 예지 엥겔 감독의 결의처럼 되어 준다면 말이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자력으로 올라가는게 상책. 히딩크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과 폴란드, 미국전에서 보여준 한국 선수들의 저력이 포르투갈전에서도 발휘된다면 우리 힘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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