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브라질의 축구스타 지코가 일본축구의 ‘구조개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일 일본을 떠나 7일 브라질에 도착한 지코는 리우 데 자네이루공항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대표감독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잘라 말한뒤 “감독에 취임하면 대표선수를 선발하고 팀의 전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일본인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육성하는 등 일본축구의 ‘구조개혁’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코는 이어 “현실적으로 일본축구협회가 나에게 제시할 수 있는 내용은 ‘대표감독’ 밖에 없다”면서 “일본에서 나의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 감독직을 일단 수락했다”고 말했다.
또 일본축구협회와 프로축구(J리그) 각 구단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대표팀 경기와 J리그 일정 조율, 대표선수 소집 등에서 구단에 충분히 배려하겠다는 뜻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