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가족과 함께 출국한 차두리는 독일 도착후 레버쿠젠 구단을 방문, 관계자와 입단 절차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차두리는 당분간 연습생 수준의 대우를 받으며 팀과 함께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두리는 독일 태생으로 독일어에 능통하고 체력과 스피드에 있어서도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있어 무난하게 독일축구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는 “레버쿠젠에 남을지 다른 팀으로 재임대될지는 26일경 결정될 것이며 대표팀에서처럼 후반 조커로라도 기용된다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톱클래스인 레버쿠젠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지금은 배우러가는 입장이며 수준 높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더 발전하고 기량을 쌓아 4년 뒤 독일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레버쿠젠은 차 전 감독이 현역선수 생활을 했던 팀으로 칼문트 구단주가 차 전 감독의 선수 시절 팀 매니저를 맡은 바 있어 차두리 영입에 호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배운다는 마음자세를 가지고 열심히 해줄 것을 두리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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