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모니카 셀레스(미국). 세계여자테니스의 두 거봉이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지는 98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알프스 소녀’ 힝기스는 지난해 4개 그랜드슬램대회 중 유일하게 놓친 프랑스오픈 우승컵을 올해는 반드시 차지하겠다는 각오. 지난달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다시 테니스에 몰입, 예전의 기량을 되찾은 셀레스는 이 대회를 3번이나 제패했던 관록의 주인공. 누가 이길까. 롤랑가로의 붉은 흙은 벌써부터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