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미가 데뷔 11년만에 처음으로 록 콘서트를 연다. 그는 ‘어떤 그리움’‘기억속으로’ 등 발라드로 알려진 가수. 그러나 라이브에서는 ‘참을만큼 참았어’ 등 록을 부를 때 더 열광적 박수를 받았다.
“음반이나 방송에서 드러내지 못한 나의 노래 세계를 송두리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록 축제인 우드스톡의 축소판으로 만들고 싶어요.”
이은미가 록을 강조하는 이유는 발라드 가수로서는 한계에 왔다는 인식 때문. 그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토해낼 수 있는 록을 새로운 탈출구로 삼았다.
콘서트장은 몽환적인 분위기로 꾸민다. 이은미는 로커나 히피 스타일의 의상과 분장을 하고 관객의 얼굴에도 형광 페인트를 칠해줄 예정. 맨발석도 별도로 준비했다. 5일 오후 6시, 밤10시 6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맨발석 3만원 일반석 2만5천원. 02―707―1133.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