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가 8강전에서 탈락하면서 득점왕 후보들의 골 행진도 끝나 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부터 계속되어온 ‘득점왕〓6골’의 징크스가 이번 대회에서도 깨지기 어렵게 됐다.
5골을 기록하며 ‘6골 돌파’의 희망으로 꼽혔던 득점랭킹 공동선두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와 비에리(이탈리아)가 팀의 8강전 패배로 물러앉고 만 것.
74년 뮌헨월드컵에서 폴란드의 라토가 7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뒤 78년대회부터 94년 미국월드컵까지 5개 대회의 득점왕은 모두 6골.
‘마의 6골벽’을 넘기 위해서는 현재 4강에 오른 브라질 네덜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의 골잡이들에게 기대해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4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슈케르가 가장 유력한 후보.
슈케르는 독일전에서 한골을 추가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프랑스와의 4강전을 통과해 결승까지 오르면 6골 돌파를 기대해 볼 만하다.
또 3골을 기록중인 브라질의 호나우두 베베토 히바우두 삼파이오와 프랑스의 앙리에게도 기회는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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