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골프 공의 경우는 이러한 상황이 좀더 심각하다. 공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귀는데, 하나는 투피스 공이고 다른 하나는 스리피스 공이다. 투피스 공은 아마추어들이 주로 사용한다. 투피스 공은 말 그대로 두 겹의 공이다. 속에 들어있는 속칭 '얌체공'을 설린이라는 재질로 감싼 것으로 스리피스 공보다 거리가 더 나간다. 반면 대부분의 프로들은 스리피스 공을 사용하는데, 투피스 공보다 감이 좋고 소프트하기 때문에 쇼트 게임에서 더 유리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골퍼들은 공의 특성이나 브랜드마다 가진 특성은 잘 모르면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공만을 선호한다. 우리 나라 브랜드의 공도 품질면에서 상당한 수준에 와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수출도 많이한다. 고유 브랜드로 수출하기도 하지만 유명 브랜드에 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경우도 많다. 공의 특성이나 자기 스타일을 잘 파악해서 공을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성격상 타격 감이 어떤 공과 맞는지, 또 자신이 어떤 공을 좋아하는지는 자기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무조건 유명 브랜드만 고집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김성재 / 중앙대 강사 goodgolf@go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