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재성은 30일 시드니 달링하버 전시홀에서열린 레슬링 자유형 63㎏급 3-4위전에서 주무기인 태클을 앞세워 모하메드 탈래이(이란)를 5분 20초만에 12-2, 테크니컬 폴로 물리쳤다.
76㎏급 문의제도 3-4위전에서 아뎀 베레케트(터키)를 2분42초만에 폴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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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은 누구인가 문의제는 누구인가 |
이로써 장재성과 문의제는 나란히 동메달을 획득, 전날 판정시비끝에 결승진출이 좌절됐던 아픔을 달랬다.
한국은 85㎏급 8강에 오른 양현모(태광실업)의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장재성은 이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주무기인 태클이 위력을 발휘했다.
22초께와 1분7초께 잇따라 발목태클로 1점씩을 따낸 장재성은 1분59초께는 옆굴리기로 2점, 2분32초께는 되치기로 2점을 각각 따내 6-1로 앞섰다.
2회전에서 장재성은 태클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따내 12-2 테크니컬 폴로 경기를 끝냈다.
이 체급 결승에서는 장재성을 이겼던 무라드 오마카노프(러시아)가 세라핌 바르자코프(불가리아)를 3-2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 처녀출전한 문의제도 화끈한 폴승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의제는 2분39초께 뒤돌아 제압하는 기술로 1점을 따낸 뒤 계속된 공격 찬스에서 베레케트의 양 어깨를 매트에 닿게 해 깨끗하게 폴승했다.
전날 문의제를 이겼던 알렉산더 레이폴트(독일)는 결승전에서 브랜던 슬레이(미국)를 4-0으로 꺾고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에앞서 양현모는 85㎏급 예선 4조 2차전에서 옆굴리기를 효과적으로 성공시켜 알리 오젠(터키)을 5-2로 물리치고 2연승, 조 1위가 돼 8강에 올랐다.
양현모는 아담 사이티에프(러시아)와 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7시)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 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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