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 대한육상연맹 관계자와 이봉주 백승도 정남균(이상 남자) 오미자등 4명의 국가대표를 지도하는 지도자들이 호주 시드니올림픽 마라톤 코스를 직접 답사한뒤 제출한 보고서 요지다.
이 보고서에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기복이 심한 코스"라는데 입을 모았다.
승부처가 될 25.2km지점부터 약 400m가 빌딩 5층 높이(약 15m)의 내리막이고 이어 표고차 18m정도의 급격한 오르막이 700m 가량 계속된 뒤 다시 700m의 내리막이 이어진다.27km지점에 통과하게 될 사장교형식의 안작브리지도 다리 중심과 양끝부분의 높이차가 24m에 이를 정도. 다리가 끝난뒤에도 경사는 계속돼 30km,32.7km,33.8km,35km,35.9km,37km의 각 지점에서도 표고차 20-40m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되고 40km지점에서도 500m 가량의 급경사를 올라가야 한다. 조사단은 이런 코스라면 우승기록은 2시간13분-15분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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