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인간의 한계’로 불렸던 육상 100m의 10초벽을 허무는 데는 무려 72년의 세월이 걸렸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짐 하인스(미국)가 9초95를 기록한 것. 하지만 그것은 공기밀도가 희박한 고원지대인 멕시코시티에서 수립된 것이어서 의미가 반감됐다.이후 72뮌헨대회(10초14)부터 3개대회 연속 다시 10초대로 후퇴한 것이 이를 반증한다.
실질적으로 9초대 진입의 물꼬를 튼 것은 바로 칼 루이스(미국). 그는 84LA올림픽에서 9초99를 기록하며 각광을 받았고 4년뒤 88서울올림픽에서는 9초92로 자신의 기록을 단축했다. 제1회 아테네올림픽의 100m 우승기록은 12초. 현재 세계기록은 모리스 그린(미국)이 지난해 수립한 9초79.그린이 시드니올림픽에서 인간의 ‘새로운 한계’를 9초70의 벽 돌파로 새롭게 설정할지 아니면 퇴보할지 관심거리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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