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태권도]태권도 신준식-정재은 첫 '金차기'

  • 입력 2000년 9월 27일 18시 34분


“한국의 종합 10위 진입, 우리에게 맡겨라.” 한국이 사상 첫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태권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출전 4체급 ‘싹쓸이’를 노리는 한국의 선발주자는 28일 출전하는 남자 68㎏급의 신준식(경희대·사진)과 여자 57㎏급의 정재은(한국체대). 신준식은 ‘올림픽 금메달보다 힘들다’는 국내 대표선발전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노현구(한체대)와 김병욱(에스원) 등 강호들을 무너뜨리고 티켓을 획득한 ‘무서운 신예’.

빠른 발차기가 특기이며 어떤 강자를 상대해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강심장을 갖고 있다. 대진운이 좋아 4강에서 99세계선수권 챔피언 하디 사에이보코코할(이란)만 누른다면 금메달은 무난할 전망.

정재은은 97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제대회를 주름잡은 ‘여자 태권도의 간판’. 정재은도 준결승에서 만날 크리스티아나 코르니(이탈리아)만 넘으면 금메달이 유력하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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