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통신]호주 정부, 주요시설 경비 강화

  • 입력 2000년 8월 28일 14시 18분


○…호주 정부가 주요시설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호주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진 시드니 남부에 위치한 원자로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시드니 원자로를 테러하려는 범죄조직이 뉴질랜드에서 적발되자 호주 내외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지구력강화제인 에포(EPO.에리스로포이에틴) 복용 여부를 가리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위원회의 혈액검사 안건이 법사위원회를 통과해 시행을 눈앞에 뒀다. 산소를 근육으로 운반하는 적혈구를 증가시켜 지구력을 높여주는 에포는 육상및 수영 장거리, 사이클 선수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으며 경기력을 15%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시드니올림픽 선수촌이 문을 여는 9월2일부터 대회 폐막일인 10월1일까지 적어도 300명에서 많게는 700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에포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림픽 특수를 꿈꾸던 호주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호주정부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시드니를 방문할 관광객 수는 선수단과 취재진을 포함, 11만1천명 정도일 것이라고 27일 추산했다. 이는 1년 전에 예상한 20만명에 비하면 거의 절반이나 하락한 수치. 시드니의 유명 호텔들도 아직까지 객실예약률이 저조하다고 울상을 짓고 있다.< (시드니·로잔 AFP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