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2사 2루에서 3번 데이비스 닐슨의 타석때 포수 박경완이 평범한 파울플라이볼을 제대로 잡아냈으면 한국이 경기를 리드하면서 제대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이 타구를 어이없게 놓친 뒤 닐슨에게 동점타를 허용한 것이 선수들의 분위기에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
단기전에선 선수들이 한시도 마음을 놓아선 안된다. 사소한 실수 하나가 곧 패배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발로 나선 정민태가 2회도 못버티고 물러난 것은 제구력에 원인이 있었다. 마음먹은 대로 공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쉽게 던질 수 있는 아웃코스만을 고집했다. 몸쪽과 바깥쪽을 골고루 찌르면서 혼란시켜야 하는 데 너무 바깥쪽만을 고집해 호주타자들로선 공략하기가 편했을 것이다.
이날 경기는 찬스가 한국에 훨씬 많았는데 이를 제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다. 한국 선수들이 다시 한번 정신무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