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 가까워질수록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고 한 타 한 타 신중히 치다보니 어프로치와 퍼팅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
하지만 러프에 빠지는 낭패를 모면하기 위해 ‘티샷은 반드시 페어웨이에 떨어뜨려야 한다’는 강박감에 스윙폭은 자신도 모르게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드라이버샷 거리는 ‘겁없는’ 초보시절보다 오히려 줄어들기 십상이다.
야구에서 3할 타율은 굉장한 기록이지만 골프에서는 열번 중 세번만 잘 쳐서는 결코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다. 내기골프에서도 무리한 ‘버디’보다는 안전한 ‘파’가 ‘효자노릇’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프는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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