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스코어카드를 보면 납득이 간다.
소렌스탐은 67-68-67-67, 박세리는 70-65-73-64. 총타수로는 불과 3타 차.
하지만 경기 내용은 ‘하늘과 땅’ 차이.
소렌스탐은 나흘 연속 흔들림이 없었고 박세리는 3, 4라운드의 타수 차가 9타나 날 정도로 들쭉날쭉.
4, 5시간(18홀 기준) 동안 정신을 집중시키기는 힘든 일이다. 게다가 나흘 연속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하기란…. ‘순항’하던 주말골퍼가 스코어카드를 본 이후 종종 ‘좌초’되곤 한다.
골프는 ‘정신력 8+기술 2’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